1. 새해 첫날 아이와 함께 눈뜨며 느낀 작은 다짐

2026년 1월 1일이라는 날짜가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마음이 조금 달랐다 전날 늦게 잠들었음에도 아이는 평소처럼 먼저 눈을 뜨고 내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고 그 모습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아이는 달력을 보며 오늘이 1월 1일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고 새해가 되었다는 말에 괜히 웃으며 좋아했다 큰 의미를 설명해주기보다는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만 짧게 건넸는데 아이는 그 말 자체가 즐거운지 고개를 끄덕였다 창밖은 여전히 겨울답게 차가웠지만 집 안은 난방과 아이의 체온 덕분에 따뜻했고 그 온기가 마음까지 이어졌다 예전 같았으면 새해 계획이나 해야 할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했을 텐데 오늘은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를 맞이해 거창한 다짐 대신 아이와 함께 보내는 하루하루를 조금 더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 다짐은 억지스럽지 않아서 오래 갈 것 같았다 아침을 준비하면서도 아이는 옆에서 계속 말을 걸었고 그 소소한 대화 속에서 올해도 이렇게 시작해도 괜찮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새해 첫날을 이렇게 평범하지만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느껴졌다
2. 특별한 계획 없이 함께 보낸 느린 하루
새해 첫날이라고 해서 어디를 가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이와 상의해서 오늘은 집에서 편하게 지내기로 했고 그 선택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함께 아침을 먹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꺼내 놓고 놀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아이는 사소한 것에도 크게 웃었고 그 웃음 하나하나가 집 안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중간중간 아이가 올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 내용은 대부분 놀이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그 속에는 아이만의 기대와 설렘이 담겨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에도 정답은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 점심 이후에는 함께 창밖을 보며 날씨 이야기를 나눴고 추운 날씨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보다는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오늘도 정확한 일정은 없었지만 그 덕분에 아이의 말과 행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나 역시 조급함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새해 첫날을 이렇게 느리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이런 하루가 앞으로의 시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 같았다
3. 아이와 함께라서 더 따뜻했던 새해의 의미
해가 지고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을 때 오늘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특별한 사진이나 기록으로 남길 장면은 없었지만 마음속에는 분명히 남는 감정이 있었다 아이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잠든 얼굴을 보며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 새해를 맞이하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하지만 나에게 오늘 가장 큰 의미는 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이었다 아이에게도 오늘이 나중에 기억으로 남지는 않겠지만 이 따뜻한 분위기와 안정감은 분명히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을 거라 믿고 싶다 2026년이라는 숫자가 주는 새로움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어갈 시간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앞으로의 날들도 조금 덜 불안해졌다 완벽한 부모도 완벽한 하루도 아니지만 이렇게 함께 웃고 쉬고 대화하는 시간이 쌓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 첫날을 이렇게 시작했다는 사실이 올해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고 이 흐름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아이와 함께한 따뜻한 일상은 그렇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2026년의 첫 페이지를 채워주었다